김백호 회산서당 훈장

고양신문에 '생각의 씨앗'을 245회째 장기 연재하고 있는 회산서당(동부썬프라자 B동 114호 ☏918-3241) 김백호 훈장. 그간 생각의 씨앗의 원고를 쓰기 위해 약 100여권에 달하는 한문고전들을 뒤져야 했다고 한다.

일산에서 서당을 차리게 된 동기가 좀 별나다.  일산의 정발산이 솥 정(鼎)자와 발우 발(鉢)자를 쓰는 것에 '솥과 밥그릇은 다 사람을 먹여살리는 도구'라고 풀이한 그는  이곳에서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사상과 인재를 모으기 위해 회산(會山) 이라는 서당  이름을 지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산서당에서는 단순히 붓글씨만 배우지 않는다. 기교로서 붓글씨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도야하는 방편으로 붓을 든다.

이곳 서당에 나오는 사람들은 동양고전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 요즘은 대전화상의 '반야심경주'라는 책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다도(茶道)모임을 통해  세상사와 정신수양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종종 명상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윤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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