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단체장 여성들이 독점
주엽2동은 일산의 여러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뚜렷이 구별되는 특징이 하나 있다. 단체장들 대부분이 여성이라는점과 그 어느 마을보다 주민자치에 활발하다는 것.
김유임 시의원, 성미정 통장협의회장, 김연 체육회 회장, 성미정 통장협의회장, 이순기 자연보호협회 회장, 이명례 바르게살기위원장뿐만 아니라 통장들 모두가 여성으로 이루어져있어 주엽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협조도 잘 되고 자연스레 가족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모두 가족이 있는 주부들이라 가정에 소홀하기도 쉽지만 자녀들과 남편뿐만 아니라 이웃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지역봉사에 힘쓸 수 있다며 고마워한다.
부녀회에서 활동하는 한 주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에게 일이 바빠서 잘 보살펴주지 못한다고 항상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만 ‘엄마, 힘을 내세요. 우리도 다 컸어요’라는 말에 힘을 얻는다고 한다.
주엽2동 여성들은 지금도 어느 누구못지않게 바쁘고 열정적으로 마을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있다. 비록 지역활동때문에 손이 거칠어졌지만 이순기 자연보호협회장이 고양시 전역에 심은 코스모스처럼 그녀들의 모습은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김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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