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권내 인문계고 없어” 대책촉구

고양종고와 고양여종고가 평준화 지역에서 제외돼 주민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선지원-후추첨 방식에 의한 1차 배정과 근거리 배정 원칙에 따른 2차 배정 등 확정된 ‘고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법’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내년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중3학생은 우선 선발시험을 치러 내신성적 200%, 선발 시험 결과 100%를 합산한 성적이 전체 중3중 72.5%내에 들어야한다. 이에 해당되는 학생은 덕양6개, 일산 10개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5지망까지 학교를 지원하게 된다. 해당학교는 정원의 50%를 지망 순위별로 추첨해 선발한다. 여기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근거리 배정방식에 따라 출신 중학교가 소재한 학군 내의 고교로 역시 지망 순위에 따라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동문회와 학부모들이 반대성명서를 발표하며 평준화 지역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던 고양종고와 고양여종고는 당초 안대로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대해 학부모들은 비상 대책위를 구성하고 도교육청의 결정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삼송, 벽제, 관산동 주민들은 “벽제고까지 특목고로 전환돼 통학권 내에는 사실상 인문계 고교가 없어진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작년말 실시한 모의 실험 결과 1차 배정 비율이 40∼60%일때는 극단적인 단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공청회, 고입제도자문위원회, 교원 및 학부모 협의회 결과, 일산구의 학부모들은 1차 배정 비율 40%, 덕양구 학부모들은 60%를 선호해 1차 지망자 비율을 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학교간 편차와 서열화 극복을 위해 ‘교육 여건 개선 지원’을 위한 예산 배정을 약속했다.
한편 1차 배정시 성남은 정원의 50%, 안양권은 40%, 수원은 70%를 각각 1차에서 뽑기로 했으며 부천지역은 선지원-후추첨 방식에 따라 전원 한번에 배정하기로 했다. 평준화 비적용 지정 여부가 검토됐던 안양권 1개교와 성남권 2개교는 모두 평준화 대상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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