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사회적인 최대 이슈는 대학입학전형과 관련된 “ 고교등급제 ”다. 이 문제는 강남, 강북을 가르는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대학에서 고교등급제를 두지 않았다고 주장하다 이를 시인했다. 고교 등급제를 공개적으로 시행치 않고 각 대학 별로 내부적으로 비밀리에 시행함으로서 사회적인 비난을 받았고 학생과 학부형의 분노는 이해가 된다.

교육관련 단체들이 고교등급제 적용 대학들을 검찰에 업무방해죄로 고발하는가하면 한편 교육부는 당초 10월 15일경 발표하기로 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을 25일로 연기한 가운데  대입제도를 둘러싼 갈등이 수 그러 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대입제도와 관련하여 각 대학 당국의 불가피한 입장도 고려하여야한다. 발표된 바에 의하면 올해 수시입학의 경우 1학기 지원자의 내신 성적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지원자의 15%가 고교 전 과목에서 ‘수’ 라고 한다. 모두가 ‘수’라면 대학은 여하한 방법으로 변별하여 학생을 뽑을 수 있는지 문제가 되며 이는 처음부터 신입생 선발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일부 대학들이 시행한 고교등급제는 대학으로서 적절한 학생을 뽑기 위한 최선의 자구책으로서 불가피하였다고 생각된다.

수.우.미.량.가. 등의 절대 평가 보다는 상대평가를 해야 되며 고교의 경우도 학교차를 인정해야 되고 교육평준화가 된 학교들 간에도 학교차가 있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학교의 경우도 시장경제와 같이 ‘경쟁’이 필수적이다. 그래야만 학생들 사이에도 경쟁이 유도되고 학교 간에도 경쟁함으로서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 된다. 지금부터 35년 전,서울의 경우 5대 공립고(경기,서울, 경복,경동,용산고)과 3대 사립고(보성, 중앙,휘문고)의 시대를 참고할 가치가 있으며, 오늘 각계각층의 주류적인 지도자는 이곳 출신들이다.

아울러 신입생의 선발권은 대학당국에 일임함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불우학생들의 경우는 옛날처럼 국비로 교육시키는 특수고교인 인문고교, 이공고교를 세워 인문계 또는 이공계 대학에 진학시키거나 기타 직업학교를 설립하여 본인의 취향에 따라 사회진출을 도모함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입제도로 인하여 사회적인 갈등을 더 이상 초래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매듭지어 백년대계를 이루기를 촉구한다.


이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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