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씨앗(247회)

정이천(程伊川)선생은 “무릇 천하로부터 한나라 한집안에 이르기까지 만사가 서로 화합되지 못하는 까닭은 다 틈이 나 있기 때문이다.

틈이 없으면 곧 합쳐질 수 있다. 하늘과 땅의 생성에서 만물이 이루어지기까지 모두가 화합된 다음에야 이루어진다.(凡天下至於一國一家 至於萬事 所以不和合者 皆由有閒也 無閒則合矣 以至天地之生 萬物之成皆合而後能遂)『近思錄』”고 하였다.

그러면서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친척과 친구들 사이도 마음이 둘로 갈려 원망의 틈이 생기면 대개 참언과 사악함이 그 사이에 끼어들게 된다.”고 경고하고,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하였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틈을 합할 수 있을까? 본심을 지켜 참언과 사악함에 현혹되지 말고, 양심을 회복하여 서로 자기 자신부터 들여다보아야 하겠다.

그 다음에 처지를 바꾸어 놓고도 생각해 보자! 그러면 그 실마리가 잡히지 않을까? 서로가 함께 노력해야 화합은 이루어진다. 살기가 어려운 이때 이해해주는 가족, 가까운 친구, 다정한 이웃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김백호 단일문화원 원장 www.dan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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