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2동은  고양시의 대표적인 시설과 기관 , 거리가 있는 유명한 마을이다.고층의 살기 좋은 호수마을과 단독주택이 있는 양지마을은 우리시는 물론 우리 나라 에도 드라마의 촬영 및 살기 좋은 마을로 소문난 곳이다.

총 면적 34만 여 평의 일산 호수공원은 세계꽃 박람회 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양시 최고의 명소 중 한곳이다.

이외에 축제가 열리는 문화광장, 고양시 최초의 문화거리 라폐스타, 그리고 많은 오피스텔단지, 노래하는 분수대, 아름다운 주택과 마을이 있는 양지마을이 모두 이곳 장항2동을 이루고 있다.

 

본래  이름은 저전(楮田)리

조선조 영조년간인 1755년에 발간된 고양군지를 보면 이곳 장항동의 옛 이름이 저전이라 기록되어 있다. 워낙 마을이 커서 일패리. 이패리로 나뉘어질 정도였는데 지금도 이 명칭은 저동, 닥밭 등의 이름으로 계승되고 있다.

이후 이곳은 고양군 중면 장항리로  이어 일산읍 장항리가 되었고 고양시 장항동을 거쳐 현재는 일산구 장항2동의 행정구역을 이루고 있다. 이 명칭 중에서 닥밭, 즉 저전은 이 마을에 오래 전부터 종이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를 많이 재배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노루 길목에 해당하는 마을

장항동은 한자로 노루장(獐), 목항(項)을 쓴다. 즉 노루목에 해당하는 이름으로 이곳이 노루의 길목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장항동은 한강과 정발산에 중간에 자리한 마을로 한강에서 목을 축이고 정발산을 오고 가는 노루들의 길목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장항1동 지역인 한강가 에는 철책 넘어로 노루, 고라니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지명 유래로 하여 이곳은 일산 신도시가 개발되기 전 놀메기라 불리던 마을이 현재의 롯데백화점 부근에 있었다.

정다운 마을 장항리

현재의 장항2동 지역에는 크게 장항1리 닥밭 마을과 장항2리 놀메기 마을이 있었다. 1990년대초 일산에 신도시가 개발되기 전 현재의 호수마을은 완전히 넓은 벌판 , 평야가 있던 곳이다. 

정발산역이 있는 부근이 놀메기 마을 이였는데 구렁목, 박석고개, 가마동재. 구석말, 수정봉, 안산, 냉적골 등으로 불리는 작은 소지명이 마을 곳곳에 있던 정다운 마을 이였다. 이 마을의 북쪽에 있는 마을이 닥밭 마을이다.

이 마을은 정발산 자락에 있는 곳으로 궁골, 두루메미동, 양짓말, 구두머리, 맹작골 등의 소지명이 있었다.  아주 오래된 질빵나무 (측백나무)가 와 인근에 유명한 우물이 있어 마을의 명소를 이루었다. 약효가 있고 마을을 지키는 나무로 이 닥밭의 수호목 이기도 하였다.

노루가 돌아오게 했으면...

이곳 장항동에 예전에 이 마을일대를 뛰어놀던 노루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호수공원에서 물을 먹고 이 일대를 거니는 노루의 모습을 생각만 하여도 그저 정답고 아름답다.

정발산과 한강, 호수공원이 우리사람을 이곳에 살게 하였으면 이제 우리가 이 노루들을 본래 고향인 이곳 장항동에 다시 살게 해야 할 것이다.

<고양시청 전문직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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