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마을 탤런트 양택조씨

고양시의 문화예술을 이끄는 것은 문화예술인들의 몫 만은 아니지만,  일차적으로 전문가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현재 고양시 연극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탈렌트 양택조씨가 있다.  주엽동 강선마을에 사는 그는 주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고양시의 연극발전에 그 나름의 노력을 쏟고 있다. 

양씨는  1963년부터  배고픔을 이기며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연극, 영화를 하다 잠시 성우도 해 봤지만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연기였다. "나를 살게 한 것은 연기"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그는 우연찮게 방송에 뛰어들어 지금껏 배우의 삶을 살게 되었다고 말했다.

10여년동안 고양시에서 살고 있는 그는 누구못지 않게 고양에 대한 애착심이 강하다. 양씨는 요즘은 내년 8.15 광복절에 맞춰  <덕양어울림누리>에 올릴  '침략자' 출연 준비에 바쁘다. 제작비 7억원을 들이는 이 작품엔  양씨의 절친한 동료인 최불암, 박근형, 임동건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 양씨는  " 구한말 고종, 안중근, 이또히로부미등이 등장하는 시대극을 통해  잊혀져가는 역사 의식을 되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일산영상아카데미>를 통해 연기자 후배들도 키울 생각이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양씨는  서울 충정교회 연극선교반을 지도한 경험을 살려 오는   12월 4~5일에 창녀촌을 소재로 한  '588칸타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근래 건강이 안좋아졌지만 "고양시민들에게 '연극다운 연극을 보이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후배들에겐  '연기는 연습의 연속'이라는 말로 고된 연습을 독려하는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고양시에서 역량있는 연기자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극협회 919-8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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