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개강좌 강의실 ‘만원’

일주일에 1,400명의 수강생이 이용하는 일산농협 문화센터는  고양시에서 가장 성공한 문화센터 중의 하나다.  9년전(1995년) 마두2동에 개관한 이문화센터는 고양시에  문화강좌가 아직 활성화되기 전에 문을 열었다. 

조합원 2,000여명을 거느린  일산농협(조합장 조홍구)이 농협의 사회봉사와 조합원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의 농협 문화센터를 개설한 것이다.

이곳의 일본어회화반은 농협중앙회와 교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들의 통역과 대화를 주도적으로  맡을 정도로 농협의 대외활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일산농협 문화센터는 현재 90여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강좌가 생긴 것에 대해 이재금 센터 사무장은 " 9년간에 걸친 경험의 축적과 함께 강사들의 수준이 우수하기때문"이라고  말한다.  농협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 그리고 우수한 강의시설도 큰  뒷받침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농협에서 문화센터 운영을  견학온다고 이 사무장은 귀뜀한다.
3개월 단위로 이뤄지는 문화센타 강의엔  인접한 강촌마을 사람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열이 높은 강촌마을의 어린이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는 것.  수강생이 가장 많은 강좌는 노래교실, 댄스교실, 요가교실 등 건강관리와 관련된 강좌들이다.

일산농협 문화센터는 사물놀이나 한국무용 등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이곳의 사물놀이반은 지난 10월 고양시민의 날을 맞아  종합운동장에서 공연을 가졌고 한국무용반은 국립국악원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달부터는 47기 강좌가 시작되는데  첫강의는 대개 무료로 공개강좌를 한다.
겨울방학에는 단소  한자  마술  과학실험  논술  요리 등 학생들을 위한 17개 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이면 개원 10주년을 맞는 일산농협 문화센타는 '저렴한 비용에 수준높은 강의'를 지향,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문의☏904-3959)  

<윤영헌기자 yyh@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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