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반찬 안남기면 할인·상품 증정

고양녹색소비자연대와 고양YWCA는 지난 8월 1일 일산구청 소회의실에서 시청 관계공무원과 함께 ‘연간 8조원을 잡아라-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획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고객에게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절감효과를 되돌려 주고 이러한 음식업소의 노력이 ‘깨끗한 식당, 안전하고 맛있는 식당’의 홍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회의를 통해 시민단체와 관계공무원은 ◆음식업소에서는 ▷그린쿠폰제 실시=음식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고객들에게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되돌려 주는 그린쿠폰 발행으로 매회 할인이나 재생비누 등의 상품 증정 ▷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공개=연간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8조원에 달한다. 따라서 각 업소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공개할 경우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가 되며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는 실천력이 배가될 수 있다.(예;우리 식당에서 버려지는 음식쓰레기는 OO원이며 처리비용은 OO원입니다.) ▷반찬류는 적게 담고 맛에 자신 있는 고객이 요구하는 반찬 더 주기=음식물쓰레기의 대부분은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반찬이 다수를 차지한다. 때문에 반찬류를 최소한으로 담는 대신 빨리 없어지는 반찬은 리필해 준다.▷줄어든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소비자들에게 환원한다.

◆행정은 ▷음식물쓰레기가 없는 녹색식당 선정하여 대하여 시민 홍보 ▷상하수도 요금 50% 할인 ▷업소 단독 상하수도 계량기 설치를 위한 자금 지원 ▷일정 기간의 위생검사 면제 등에 대한 의견을 함께 하고 이의 실행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일례로 성남시 분당구청에서는 세창기업이라는 음식물 처리업체와 위탁계약을 통해 분당구 내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의무화 대상업체들의 경우 1kg 당 76원을 받는 kg 당 요금정책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고양시도 이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양녹색소비자연대와 고양YWCA에서는 ‘고양시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를 위한 100인위원’을 선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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