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인터넷기자 덕양노인종합복지관 최보경씨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덕양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임창덕)에서 사회복지사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딘 최보경(24·사진) 기자. 복지관의 식구가 된지 4개월째인데 아직도 어르신들이 ‘선생님’하고 부르는 소리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인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

그만큼 덕양노인복지관을 찾는 어르신들의 인생살이의 깊이와 자신의 깊이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선생님?’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는다. ‘사회복지사는 봉사자가 아니라 전문인이다’라고 마음에 새기던 학부 시절이 생각나서다.

복지사로 일하는 어려움이 무어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복지사를 전문직업인으로 봐주지 않고 사회봉사자라는 시선으로 바라 볼 때”라며 “우리 사회가 복지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겠지만 그런 정책을 생산하는 사람은 복지사다. 복지사를 전문 직업인으로 봐 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덕양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 관리, 노인취업, 후원 사업 등 기획 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최 기자는 지역사회의 복지실현을 위해 일하고 싶단다. 그러기 위해 지역의 자원봉사인력의 효과적 배치 방안, 복지사회에 지지하는 그룹을 연결하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일의 일환으로 덕양복지관 사업을 홍보도 할 겸 고양신문 인터넷 기자로 가입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복지관 홍보에 대한 기사만 올렸는데 이제는 생각을 달리하겠단다. ‘사회복지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고양시’‘누구보다 아름답고 열심히 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삶 이야기’‘덕양노인종합복지관에 꾸준히 밑반찬을 공급하고 있는 아주머니 이야기’ 등도 기사로 가공해서 올려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등학교 시절 적성검사 때마다 사회복지사가 ‘선택하면 좋은’ 직업으로 나왔다는 최보경 기자. 그녀는 사회복지사를 천직으로 알고 있다. 이제 그 걸음마를 뗀지 4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한번도 전직에 대해선 생각해 보지 않았단다. 오히려 현장 경험을 통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정말 전문가다운 전문가가 돼 보겠단다.

고교시절부터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었고 또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며 그 마음이 더욱 굳어졌다는 최보경 기자의 ‘아름다운 세상살기’의 다짐에 모두 박수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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