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동에서 따뜻한 봉사와 사랑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은 흰돌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미향)이다. 오는 12월에 개관 9주년을 맞이하는 복지관이 있는 흰돌마을 4단지는 영구영대아파트로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700여명 노인과 200여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 복지관에서는 가정,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및 재가복지사업에 이르는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복지관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800여명에 이르며, 200여명의 점심도시락을 매일 조리사 한명과 자원봉사자들의 손으로 만들고 있다.

장애인 복지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 '흰돌마주봄 지원센터'를 통해 장애아와 부모 모두의 사회성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법적장애인 뿐만 아니라 정서적 장애아의 치유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복지사업의 새로운 시도인 주민조직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 주민대표들과 경비원, 복지관이 공동으로 지역문제를 논의하여 해결점을 찾아본다든지 노인들의 급작스런 동태변화를 주민과 직원들이 항상 점검하는 주민참여복지형태이다.

지난 10월 말에는 이동목욕탕을 경기도 공동모금회에서 기부받아 12월까지 대상자 선정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오는 11월 25일에는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복지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한가정에 10kg씩, 470여 세대에 필요한 김치를 담글 예정인 이날은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일손이 절실히 필요하다(연락처 905-3400).

자원봉사자 업무를 담당하는 변미성 사회복지사는 "개원 때부터 9년간 빠지지 않고 봉사해오신 분들을 위시해 모든 봉사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감사의 말을 전하며 봉사단체를 하나하나 거명한다.

봉사단체는 백석, 마두, 화정, 운정 성당과 능곡, 신성, 일산성결, 벧엘, 선교대명, 동녘, 순복음원당 교회, 백마 3단지, 백송6단지 부녀회 그리고 개인봉사팀 등이다.   

<윤영헌기자>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