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첫 市痲 행신도서관

 

행신도서관(분관장 이강설)은 지난 94년 5월, 고양시 최초의 시립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행신도서관의 특징은 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공부하는 이들이 지칠 때면 손쉽게 산책을 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대로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소음없이 공부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강설 분관장의 설명에 따르면, 도서관 열람석은 478석이며, 종합자료실 등을 합하면 총 좌석수는 575석이다. 하루 이용자수는 평균 1800여명이며, 410여권의 도서가 대출되고 있다. 행신도서관의 총 장서수는 7만4천여권으로 마두도서관 다음으로 많은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문학도서는 3만1천여권, 사회과학은 1만1천여권, 철학 종교도 5천6백여권에 이른다.

 

가장 오래된 도서관이 가지는 장점은 과거의 우량도서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행신도서관의 종합자료실에 들어가면 손때가 많이 묻은 오랜 책부터 신간까지 개가식으로 꽂혀있는데, 보기만 해도 웬지 마음의 부자가 된 느낌이다. 또한 많이 닳은 책일수록 사람들이 많이 찾은 책이므로 책 내용을 몰라도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다.

 

도서관의 역사만큼이나 이용자의 이용횟수도 늘어나 일반인 열람석의 경우 얼굴을 알고 지내는 이들이 많다. 화정과 백석도서관 개관 이후 열람석도 여유가 생겨 신규도서관처럼 주민등록번호를 좌석배정기계에 기입하지 않고도 자율배석제로 운영 할 수 있다. 그래서 이곳은 아직 인간미가 많이 남은 도서관이라고 이 분관장은 덧붙여 말한다.

도서관에서는 여러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는데 올해의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10차례 300여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독서지도교실’이 있었다. 또 10월부터 시작한 ‘김녹촌 선생의 사서삼경’강의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에 열리고 있다. 올 가을에는 초등학생을 한반에 30명씩 모아 'NIE(신문활용)교육'과 ‘Making Book 강의’를 실시하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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