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
박영규 지음 / 값 12,500원 / 신국판 / 576쪽

1990년대 최고의 대중 역사서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시작한 저자의 작업이 마침내 「한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의 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저자 스스로 ‘한국사의 통사 만들기 작업’이라고 일컬은 그는 역사를 대중에게 보다 더 가깝게 하기 위해 조선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의 한국 통사를 정리해 왔다.

한국의 역사서 시장의 지형을 바꾸었다고 평가되는 그의 저작들은 많은 독자를 역사의 신세계로 불러모았으며, 사회 전반에 걸쳐 역사 바람을 일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였다.

신라 천 년의 역사를 한 권으로 엮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구려, 백제 실록과 함께 집필을 시작한 이 책이 「고구려왕조실록」「백제왕조실록」 보다 1년 늦게 출간되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천 년의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하다 보니 이 책은 웬만한 소설 2권 분량이라고 할 수 있는 575쪽의 분량이 되었다.

최근 그는 자택이 있는 대화동에서 꾸준한 저술 활동과 함께 다양한 지역 문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교육 운동에 뜻을 두고 있는 그는 현대적 형태의 서당인 참사람 배움집 '이산서당'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동양의 고전과 우리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또한 마두도서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강의를 매주 목요일마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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