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문화행사를 돌아보며

고양시에서는 문화예술도시라는 명제에 걸맞게 2004년도에는 많은 문화예술행사가 있었다. 덕양 어울림누리 개관으로 인角?문화 예술공연이 활성화되었고, 고양시민이 고급의 예술 공연을 지역에서 관람할 기회를 갖게 되어 문화시민이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지역문화의식이 고취되어졌다.

특히, 예전에는 고양시 예술단체들은 좋은 공연거리를 갖고도 공연할 곳이 마땅치 않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 분산되어 공연하였으나 덕양 어울림극장과 별모래 극장의 개관으로 인하여 한 장소에서 좋은 공연 여건 속에서 발표되어져 예술인으로서의 모처럼 자부심을 느꼈으리라 본다.

올해의 고양시 문화 예술행사는 다양하였으며 예술단체들도 많은 행사를 치루었다. 고양에 사는 사람들도 이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문인협회에서 개최한 세계 시인대회의  한국대회에 초청된 시인들의 행주산성탐방 초청은 앞으로 세계시인대회를 고양시에서 치루어 낼 수 있다는 잠재성을 보여주었다. 미술협회에서 주관한 고양 현대 미술제는 민. 관이 협력된 고양시 최초의 자발적인 국제적인 예술행사의 시도이다.

7개국 작가들이 초청된 가운데 일산구청에서 마련한 홈 스테이 지원은 앞으로 국제행사를 순조롭게 치루어 낼 수 있는 역량으로 과시되었으며, 특히 앞으로 국제전시장(킨텍스)의 완공으로 예술문화의 도시에 걸맞는 국제적인 예술행사를 치루어 낼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다.

특히 연극협회의 활성화로 시민과 함께하는 연극공연과 더불어 청소년 연극제로 자라는 꿈나무들의 싹을 키워 냈다.  호수영화축제. 국악공연. 무용공연. 사진공모전시 등 시대에 맞는 컨셉과 행사의 내용으로 시민과 함께하였으며 고양시립합창단공연과 소년소녀 합창단공연은 고양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문화의 전령자의 역할을 해 주었다.

고양의 지역적 접근 소재의 행주치마로 만든 시민오페라 '행주치마 전사들'은 고양지역 자체의 창작오페라여서 그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행주문화제는 새로운 접근과 시도로 연합축제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럼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

올해를 마감하면서 문화예술측면에서 개최된 모든 행사들이 아쉬움과 서운함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나름대로의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으면 한다.  

이와 함께 내년 2005년도에는 예술행사의 연합전선을 구축, 일정기간동안 동시 다발적인 오픈으로 새롭게 접근되어지는 고양시의 예술축제로 발전해 고양시만의 예술문화 브랜드를 과시하는 최우수 예술문화의 도시가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오현숙 교수는 1990년부터 고양시 초창기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면서 초창기 예총과 미협의 산파역할을 하였다. 현재 고양예총지부장과 고양미술협회 지부장, 고양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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