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영 주부

올해 '가을맞이 국민편지쓰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위영(48)주부는 고양사람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한 '가을맞이 국민편지쓰기대회'는 전국적으로 약 9천명이 응모했다.

이런 경쟁 속에서 대상을 땄으니 9천대1의 관문을 뚫은 것이다. 이 대회는 원로시인인 황금찬선생이 심사를 맡아 대회의 가치를 더했다.

지난 1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장에서 그녀는 이 대회를 후원한 정보통신부, MBC, SBS, 중앙일보, 한국시인협회, 하나은행 등의 몇 천명의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작품을 낭송했다.

그녀가 쓴 작품은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구체적이고 세세한 표현의 문구로 엮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고양시 행신동에 살고 있는 위씨는 행신중앙교회 목사를 하고 있는 남편 안종기 목사와 아들, 딸을 두고 있는 가정주부이다. 위씨의 집에는 200여권의 책이 있다.

평소에도 독서를 즐긴다는 그녀는 일주일에 4~5권의 책을 꾸준히 읽는다고 한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책을 읽는 것을 즐긴다는 위씨는 "글은 자기자신을 성찰하게하고 글 자체가 주는 행복감이 다른 어떤 세상의 즐거움보다 크다"며 독서광으로서의 면모를 전한다.

위씨는 이번 대회 뿐 아니라, 글 쓰는 것에 있어 경력이 다채롭다.  지난 95년 현 행신중앙교회의목사인 남편을 통해, 처음 크리스찬신문에 단편소설을 게재했다. 이후로도 여러 통로를 통해 자신의 글을 여러 매체들에 써오고 있다. 그녀가 쓴 단편소설로는 '당신 당신께?', '능소화고' 등이 있다.

(문의: 972-2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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