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구 설문동에 부지 매입 검토

외국어고등학교나 과학고등학교와 같은 특성화 고등학교가 아닌 인문계 대안학교인 참사람고등학교가 일산구 설문동에 부지를 매입할 계획으로 설립추진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설립위원장 박영규 씨의 2억여원의 출자와 이곳으로의 진학을 원하는 학부모 480명의 600만원의 출자로 총 30억 8천만원이 출자돼 설립될 예정이다. 이중 학부모들이 출자한 600만원은 학생이 졸업한 1년 후 반환된다.

설립위원회 산하에 학교 운영단을 구성하고 이들의 의결을 통해 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또 자금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금융거래를 주거래 은행을 통해하게 되며 운영단의 승인하에 사용하게 된다.
또 학교를 고양시에서 통학이 가능한 지역에 설립하게 됨에 따라 타 지역 학생이 아닌 고양시 중학생들에게 입학의 우선권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리큘럼은 기존의 인문계 고등학교와 비슷하게 짜여지지만 토론, 논술, 구술, 동양철학사, 서양철학사, 수학개념, 실용수학, 환경생태학, 문예창작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음악, 미술, 체육 교과목의 강화로 전인교육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체육은 1학년 태껸, 2학년 요가, 3학년 국선도 등 실생활에 응용 가능하게 구성했으며 음악은 1학년 가요, 판소리, 민요 2학년 한국 가곡, 클래식을 배우며 미술은 1학년 에니메이션과 데생 중 선택, 2학년 사군자와 도예 중 선택하여 수업하게 된다.

또 동아리 활동은 학습동아리와 취미동아리로 구분해 운영하게 되며 모든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각 동아리에는 지도교사가 배치되며 조별 활동을 원칙으로 한다. 학생들 평가는 필답, 토론,
서술, 구술, 조별 테스트를 하게 된다.

한편 도교육청의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 지정 기본요건에 따르면 ▲학생 선발=국·영·수 위주의 지필고사 금지 ▲학생 납입금=당해지역 인문계 고교의 3배 이내 ▲법인전입금=학생납입금 대비 8:2이상 ▲장학금=학생 15%이상 장학금 ▲과거 학교운영 및 재단관리상의 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는 추천 대상에서 제외다는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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