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모범사례 서울 성심여자고등학교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4가에 위치한 성심여자고등학교는 소규모·주제별 수학여행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학교이다. 학교장의 대규모 수학여행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1998년부터 ‘주제별 현장학습’이란 이름으로 소규모·주제별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는 것.

주제별 현장학습에는 1, 2학년 800명이 함께 참여하는데 98년에는 10가지 주제, 99년에는 15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현장학습이 이루어 졌다. 99년의 사례를 예로들면 현장학습의 주제는 16가지였으나 그 중 1개 주제는 학생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던 관계로 실제 현장학습은 15가지 주제로 실시되었다. 15가지 주제를 분야별로 구분해 보면 역사탐방 5가지, 자연체험활동 6가지, 제작활동 2가지, 기타 체험활동 2가지로 구분되었다.

15개의 주제는 자연체험, 역사 탐방뿐만 아니라 도자기 제작, 영화 만들기 등이 다양하게 구성되었으며, 제목도 ‘지상 위에 펼쳐진 신라인의 예술혼’‘하회마을에서의 사흘’‘움직이는 그림 읽기’등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수있도록 붙여져 있다.

주제별 현장학습의 진행과정을 보면 먼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상지가 선정되면 교사들이 현지 답사를 진행했다. 답사는 학기 중이기 때문에 토, 일요일에 진행되며, 답사의 내용은 교통편, 숙박, 대상지, 식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답사 후 1,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학습 대상지 설명회를 가진 다음 학생들은 원학는 곳을 자유롭게 선택했다. 대상지 접수가 끝난 학생들은 영역별로 사전교육을 받는다.

성심여자고등학교의 주제별 현장학습 전 과정에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부모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그러나 타 고등학교 수학여행과 비교하여 교사들의 답사, 분류, 관리 등의 작업량도 많고, 현장 인솔에 더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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