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청아공원 납골당에 유골 안치
청아공원 추모관 입구에는 "블루를 사랑하는 당신, 편안히 잠드소서'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눈길을 끌었다. '블루'는 길은정이 애장했던 기타의 색깔이 파란 데에서 따온 말.
'길은정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단체에서 제작한 이 플래카드는 수십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걸려졌다.
납골당 입구에는 그녀가 데뷔할 때 불렀던 '소중한 사람'이 쉴새없이 흘러나와 조문객들을 더욱 숙연케 했다.
납골당 봉안 전 길은정의 친구가 추모의 글을 읽었고, 동료가수 양하영이 길은정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사연을 모아 낭독했다. 한편, 원음방송 김현나 아나운서의 네레이션이 흐르는 가운데 고인의 생전 멘트, 시낭송 녹음, 비공개 육성 등이 편집돼 10여분 동안 들려줬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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