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환 성사1동장

동사무소 현관 유리문에 '開門萬福來 掃地黃金出'이란 한문 문귀가 붙어있다. 오정환 성사1동장이 직접 쓴 글씨다. 성사1동 문화센터에서는 '한문예절 방학특강'이 매주 2회 열리고 있는데 오 동장이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훈장이다.

1971년 송포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오 동장은 2년 전 성사1동으로 부임했다. 부임한 직후 지역단체장들과 협의해서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로 결의하고 정기적인 마을 청소에 나섰다.
불법 광고물을 떼고, 거리 청소를 하는데 모두들 열심히 참여해 동네가 몰라보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고양시에서는 성사1동을 '청소시범동'으로 선정하고 작년 6월에는 오 동장을 일주일간 일본으로 해외연수를 보내주었다.

"참으로 묘하게 그동안 청소하는 날에는 비 한번 안와서 동네청소가 취소된 적이 없었습니다. 동네가 깨끗해질려고 하늘도 돕는구나 하는 농담도 하곤 했습니다."

청소를 위해 동네 곳곳을 살펴보는 오 동장은 성사1동의 청소대장으로, 한문강좌 훈장으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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