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고양시위원회는 ‘노래하는 분수대’에 매점을 설치하는 것을 반대한다. 그 동안 시민단체들이 예산낭비와 호수공원의 유원지화를 반대해왔고, 이에 따라 예산이 삭감되면서 노래하는 분수대가 건립되었다.

호수공원은 근린공원으로서 도시민들의 일상적인 휴식과 여가활동을 위해서 만든 공원이다. 노래하는 분수대는 호수공원 옆 부지에 1만5천여평에 스페인의 분수대를 본떠서 만들 것으로 지난 4월에 개장되었다. 이에 따라 인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이는 호수공원의 애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가는 것이다.

지난 20일 일산구청에서는 ‘고양시의 상징 호수공원, 10년을 생각한다’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의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시민들은 호수공원을 운동과 산책을 하기 위해서 이용하고 호수공원 이용시 불편한 점으로 그늘이 없어서 쉴 곳이 없고(38.7%) 자전거가 많아서 도보시 위협을 많이 느낀다(28.8%)고 하였다.

또한 호수공원 내 불필요한 시설로는 화장실전시관(36.7%), 매점(19.9%) 등을 들고 있다.

시민들은 호수공원을 조깅 등과 같은 운동, 그리고 산책을 위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와 무관한 화장실문화관이나 매점 등의 설치에는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고양시는 노래하는 분수대를 관광명소를 만들어서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이미 호수공원은 유원지화가 됨에 따라 많은 고양시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노래하는 분수대에 매점을 설치하려는 시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 시민들은 매점을 불필요한 시설을 보고 있으며, 노래하는 분수대에 매점을 설치하는 것은 바로 호수공원에 영향을 줘서 호수공원을 돈벌이를 위한 유원지로 전락시킬 것이다.

이재정 / 민주노동당 고양시위원회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