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체력을 기르고 정신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데다 영어까지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어, 주변 아파트촌의 학생들이 즐겨찾고 있는 것. 무술액션 배우에다 홍콩영화 수입상 등 그의 경력은 현재 운영중인 도장만큼이나 흥미롭고 다채롭다.  

지난 1965년 고향인 천안에서 형의 권유로 당수도에 입문, 73년 용산의 미8군 당수도 사범과 73년 영국에 사범으로 나가 외국인들도 가르쳤다.

이런 중 국내에서 이소룡 영화붐이 일었고 장대표는 이즈음 귀국, 76년 김시현 감독의 데뷔작인 '일지매' 액션주연배우로 영화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영화계 입문과 함께 장대표는 홍콩으로 진출, '삼인호객', '기문둔갑' 등에 출연하면서 왕우나 황정리 등 당시 최고의 홍콩스타와의 절친한 친분도 그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그의 이런 이력들은 89년 당시 주유발과 성룡, 왕조현, 장국영 등을 한국광고에 소개하는 역할을 이루어냈고, 영화사인 '이화예술필름'을 설립, 홍콩영화를 수입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가 수입한 영화는 85년 '동사서독'을 시작으로 '황비홍''중화영웅''메이드인 홍콩''성원''유리의 성''친리친리''소친친' 등 우리에게 낮익은 것들이다. 하지만 홍콩영화의 침체로 장대표는 다시끔 무도인의 길을 걷게 된 것.

그러나 그의 이런 이력들은 색다른 사업수완을 가능케 했고 그것이 바로 영어와 무술을 겸비한 도장을 탄생케 한 것이다.

장대표가 지난 40년간 연마한 '무덕관 당수도'는 고구려 전통무예법으로 1945년 고 황기관장이 교통부에 당수도부를 설치하고 보급하면서 지금껏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현 태권도의 상당수 고수들이 이 무덕관 출신이라는 것.

현재 일산구 주엽동에 위치한 '월드 무덕관 아카데미'는 총 200여평의 수련장에서 명상수련과 당수도 동작등의 지도가 이루어지며 매주 토요일에는 한글 자막이 없는 미국영화를 보여주며 영어를 익히고 있다.

또 한달에 두차례 평택의 2만여평 산림속에 위치한 '아츠 밸리'에 있는 외부 수련원에서 실전경험을 강화하는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다.

장대표는 "돈이 많이 드는 해외어학연수보다는 지덕체를 겸비하며 영어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다, 무도 아카데미를 열게 된 것"이라며 "'월드무덕관 아카데미'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가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