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효율적 사용법 지키는 공공기관 적다

고양시청, 고양교육청, 일산경찰서, 덕양우체국 등 고양시내 공공기관들이 여름철 적정 냉방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와 고양여성민우회가 지난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고양시내 공공기관, 은행, 대형할인매장 및 백화점, 패스트푸드점, 병원 등 총 45곳의 실내외 온도차를 조사한 결과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양시청, 고양교육청, 일산경찰서, 덕양우체국 등은 실내외 온도차가 10도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할인매장이나 백화점의 경우 세이브존 12.05도, 월마트 화정점 11.6도, 마그넷 화정점 11.55도, 롯데백화점 10.6도로 나타나 대부분의 매장에서 과냉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표 참조>

공공기관 24군데를 조사한 결과 실외 평균온도는 34.2도 였으며 실내 평균온도는 26.7도로 조사돼 실내외 온도차가 평균 7.5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직사광선 차단을 권장하고 있는데 24개 공공기관 중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설치된 곳은 11곳뿐이었고, 그나마 4곳만 커튼을 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산등기소, 증권예탁원, 고양경찰서, 지방법원, 주엽2동사무소 등은 실내온도가 29도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시청 등과 대조를 이뤘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밝히는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는 26도~28도, 실외 온도와의 차이 5도 이내이다.

또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컨은 가전제품 중 전력 소비율이 가장 높으며 여름철 피크타임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는 발전소 추가 건설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비용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표·냉방온도 조사 결과>
장소 실외온도 실내온도 차이 커튼 선풍기
고양시청 34.7 24.55 10.15 안침 있음
고양교육청 35 24.75 10.25 안침 없음
일산경찰서 36 24.25 10.75 안침 있음
덕양우체국 36.4 26 10.4 없음 없음
세이브존 36.1 24.05 12.05 없음 없음
월마트 화정점 34.3 22.7 11.6 없음 없음
마그넷 화정점 34.7 23.15 없음 없음
롯데백화점 35 24.4 10.6 없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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