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인터넷기자 한전 고양지점 김상현 과장

“2000년 1월부터 무박산행을 시작했다. 훌훌 털고 산행을 하는 것은 산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격주로 다녀왔는데 이제 백두대간 중 설악산 코스만 남겨놓고 있다. 올해 안에 백두대간을 모두 돌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코스를 잡아서 계속 산에 오를 예정이다.”

산에 오르면 세파에 찌든 것들이 씻겨 나가는 것 같다는 김상현(44·사진) 기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줄곧 한전에서 근무한 한전 맨이다. 벌써 햇수로 25년이나 됐다. 추풍령 너머의 고향 근처에서 근무하다 94년 신도시로 이주하면서 고양지점으로 발령 받았다.

현재 한전 고양지점에서 영업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 기자는 “올 여름도 어김없이 최고 전력사용량을 기록했다”며 “시민들이 전기를 아껴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해 “300kw 이상을 사용하는 가구에 대하여 누진제가 적용되는데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이 한 여름의 경우에도 300kw를 넘지 않기 때문에 결정한 사안이다. 때문에 누진제를 적용 받는 가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전 한 일간지에서 단란주점보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 가구가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과 다르다. 계산 방법이 틀렸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상현 기자는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누전차단기 부착 ▲전문면허업체에 전기공사 의뢰 ▲젖은 손으로 전기기구 안 만지기 ▲정기적 안전점검 실시, 또 장마철 가옥 물에 잠겼을 때는 ▲안전스위치 차단 ▲가전 제품 사용 금지 ▲전선이 물에 잠겼을 경우 한전에 신고 등을 생활화하라고 권했다. 또 가전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제품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올바른 사용을 하게 되면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고 제품도 오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력사용은 줄잡아 700만kw로 냉방 부하가 매년 100만kw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는 매년 원자력 발전소 1기를 더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때문에 여름철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 냉방부하를 줄인다면 그 만큼 발전소를 만들지 않아도 되고 건설비용 1조 6천억원 정도를 매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전기요금의 인하로 이어지며 혜택은 결국 국민들이 보는 것”이라며 여름철 전기 절약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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