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6억 지원 요구

벽제고의 고양외고로의 전환이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1일 고양외고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외고는 당장 내년부터 영어·일어·중국어 등 3개 과목에 총 6학급 258명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별전형의 원서접수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며 11월 3일 실기 및 면접을 거쳐 11월 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반전형은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9일 실기 및 면접을 보며 1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최종 승인에 앞서 지난 7월 5일 학교측은 고양외고 전환에 따른 시설투자 명목으로 고양시와 교육청에 6억원과 6억5천만원의 예산을 각각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인 시설투자 계획이 나오지 못한 가운데 고양시는 지원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표 참조>

그동안 고양외고로의 전환을 반대해 온 외고전환반대대책위원회의 학부모들은 이번 주 각 학교별로 학부모운영회를 거쳐 벽제중·고등학교에 대해 공개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질의서 내용은 ▷중학교 운영의 투명성 ▷학사 프로그램 공개 ▷중학교에 대한 투자 계획 ▷학부모회의 활성화에 관한 것들이다. 또한 대책위는 학교측에 고양외고 전환으로 인한 문제에 대해 공개 토론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공개 질의서에 대해 벽제초의 김수덕 학교운영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을 보낼 학교에 대한 당연한 요구”라고 전했다.

<표> 고양외고 시설투자 재원조달 계획 (단위 :천원)
시설명 단위 부족현황 재원 비고
물량 예산액
보통교실 실 11 500,000 경기도교육청
화장실 및 현관 11 150,000 경기도교육청
소계 11 650,000
수준별 교실 실 4 300,000 법인 부담
교과연구실 실 4 300,000 법인 부담
관리실 실 2 150,000 법인 부담
소계 10 750,000
특별교실 실 4 400,000 시청 지원금
보건위생실 실 2 100,000 시청 지원금
복도·계단 100,000 시청 지원금
소계 600,000
합계 2,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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