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동사령탑]강태희 시의원

76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게 활발하게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강태희 시의원은 신도동의 산증인 중 한사람이다.

이곳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에는 군인으로 참전하고 이곳에서 한글을 가리키는 문맹퇴치운동을 벌였으며, 성균관유도회 지부장을 지내는 등 강의원은 항상 이 지역에서 활동을 해왔다.

몇년 전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동네 청년회와 부녀회가 나서서 자기일처럼 장례를 치러준 곳이 이곳의 인심이라며 앞으로 택지개발과 함께 흩어져야 할 미래가 못내 아쉽다고 말한다.

그래서 강의원은 신도동이 개발되기 전의 모습을 사진이나 기록으로 잘 남겨 뒷날 이곳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기록으로나마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조각공원이나 농업기술센터, 너른마당 등이 개발을 피해 잘 보존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시장과 시의원을 잘 설득하겠다고 강의원은 말한다.

지난 가을에 새로 정비된 등산로를 매일 다니면서 건강을 챙긴다는 강의원은 주민들이 이곳을 잘 이용해주기를 바란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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