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동문이 학교발전 후원

1955년 신도초등학교 분교에서 출발한 삼송초등학교는 오래 살아온 신도동 주민들이 거쳐간 추억이 서린 학교이다. 권영섭 전 동문회장(사진)도 신도동에서 50여년간 거주하면서 이 학교를 다녔고 지금까지 1만8천여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삼송초등학교는 이 동네 주민 김삼준씨외 5명의 뜻있는 동네유지들이 땅을 희사하여 건물을 지었다. 신도동이 고양에서 가장 번화하였던 2, 30년 전에는 한학년이 10개반이었으나 지금은 2, 3개반으로 조촐해졌다.

권영섭씨가 기억하는 학교의 추억은 1963년 당시 고양군 체육대회에서 항상 우승을 했던 것과 70년대 초에는 기계체조부가 전국을 석권하였던 체육활동이다. 지금은 테니스부가 경기도 대표로 나가고 있다고 한다.

또 권 전회장의 신도동에 얽힌 추억은 통일로변 숯돌고개 바위에 매년 가을에 고사를 지냈던 일이다. 1965년까지 매년 지낸 고사를 위해 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삼송초등학교 주변 우물물로 목욕을 하고 음식을 장만하였다.

삼송초등학교는 특이하게 학교운영위원으로 동문회장이 당연직으로 참석한다. 동문회는 2년에 한번 총회를 통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는데 지난 1월에 김종만 성사2동장이 새로 회장이 되었다.

5, 6월에는 동문체육대회를 가지고 있으며 스카우트 야영지원, 장학금 지급 등 선배로서의 역할도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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