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휴식처 신도동 등산로

“저는 내일 아침 이곳 등산로를 한바퀴 돕니다.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데 다녀오면 온몸에 땀이 촉촉이 젖어 기분이 상쾌합니다. 등산로가 평탄해서 크게 힘들지 않아 걷기에는 안성마춤입니다.”라며 신도동 강태희 시의원은 작년 가을에 새로 정비된 등산로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삼송주유소 옆길을 따라 올라가는 등산로는 조각공원 옆으로 내려오는 총길이 2.7km에 이르고 있으며 지축역과 효자동사무소로 내려오는 샛길이 있다.

등산로 곳곳에는 운동시설과 앉아서 쉴 수 있는 파고라가 있으며, 야생화 단지를 만들어 올 봄에는 꽃을 즐기며 다닐 수 있는 쾌적한 산책길이 될 것이다. 또한 약수터도 있어 등산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3년전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일년전부터 이곳을 매일 온다는 오금동 주민 문앵민씨는 “집에서 1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길이 편하고 지루하지 않으면서 위험한 곳이 없어 참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이곳을 매일 온 탓인지 이제는 걸음걸이가 남이 보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이 보인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덧붙인다. 이 등산로는 조각공원 부근으로 이어져 있으므로 봄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오른다면 등산과 함께 조각공원의 미술품과 공원 내 각종 꽃들을 즐길 수 있어 알찬 휴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주민들에게 등산로 정비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봄이 되면 많은 주민이 사랑하는 신도동의 명물 산책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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