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인터뷰] 정재홍 고양시 소방서장

작년 11월 고양소방서에 부임한 정해홍(59)서장은 30여년간 소방업무에만 종사해 온 베테랑 소방인이다.

시흥·광명 소방서장을 거친 그는 “2년간의 짧은 임기로 자주 옮겨다니다 보니 새 임지에 정을 붙이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전원도시로 널리 알려진 고양시에 부임한 것이 기쁘다고 말한다.

정서장은 부임하자 마자 고양시 지리공부부터 시작했다. 그가 처음 가본 곳은 서삼릉과 서오능이지만 ‘소방관은 관내 명승지보다 소방시설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가 부임후 고양 전 지역의 '관리 카드'를 작성한 것은 소방도로 정비와 소화전의 정기 관리를 위한 것이었다.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다섯번 째로 화제발생률이 높아요. 안전관리 시설이 미흡한 탓도 있지만 영세한 소형 공장과 가구단지 공장이 많은 것도 위험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위험물저장창고, 사회복지시설, 고시원 등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가 시급합니다”

고양소방서는 소형공장과 고시원 등을 대상으로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인 교육과 홍보, 예방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직원수는 207명. 일산소방서가 5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나 인원과 장비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정서장은 말한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성적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고맙다"는 부하들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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