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동 ‘송학 장우회’… 회장은 87세

지난 19일 송포동에서 송학장우회 회원 21명이 2005년도 친목 모임을 가졌다. 이 단체는 지난 62년에 창립된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친목회로 매년 음력 정월마다 한 차례씩 모임을 갖는다.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윷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를 즐기고 식사도 하면서 서로의 우애를 다지는 요즘에는 보기 드문 순수친목모임이다.

창립당시 13명의 회원 중 한 사람인 이건현 고문은 초대 회장을 역임한 87세를 맞이하는 노익장이다. 이고문은 ‘친목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모여 유기적으로 지내야 하는 것’ 이며 ‘송학 장우회는 이웃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가족과 같이 지내기 위해 만든 것’ 이라며 설립 목적을 설명했다.

이고문은 “창립 당시 13명이었던 회원들 중 살아있는 사람은 3명밖에 없고 젊은 사람들이 20명이나 들어와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며 은퇴의사를 밝히며 “남아있는 사람들이 이 모임을 잘 이끌어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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