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자랑 ‘공예단지’

"전국의 공예인들이 저희 공예단지를 최고로 부러워합니다. 전국 관광지에서 팔리는 민속공예품 65%가 고양공예단지에서 생산된 제품입니다."

관산동과 지영동에 3곳으로 나눠 있는 고양공예단지에서 생산되는 공예품은 고양의 주요 특산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고양시 공예사업협동조합(이사장 박영호)은 1995년 조합법인으로 설립하여 1997년에 공예단지를 준공하였다.

공예단지를 통해 고양시에 산재해 있던 크고 작은 회사들이 모여들어 정보를 교환하고 제품 디자인을 비교하는 등 질 향상에 노력하고 공동브랜드로 '집드리'란 상표도 등록하였다. 시에서도 공예단지를 육성하기 위해 디자인개발비 등을 지원하여 미대 교수들로부터 디자인 개발에 도움을 받고 있다.

"올해 국제전시관이 문을 열면 고양을 찾는 내외국인들이 민속공예품을 많이 찾을 것입니다. 우선 종합전시관 내에 공예품점을 개설할 예정이고 한국의 공예체험투어가 되도록 버스투어도 시에 요청할 예정입니다."라며 박영호 이사장은 올해의 야심찬 계획을 설명한다.

"그러나 지금 3개 단지로 나눠져 있고 아직 단지로 입주하지 못한 업체도 많은만큼 고양시에 특별히 공예촌을 조성하여 체험관광명소의 역할과 공예품생산 집성촌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하였습니다."

도자기, 보석, 목가공 등 다양한 민속공예품을 생산하고 있는 공예단지가 단순히 생산공장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과 외국인의 체험공예학습장으로 자리잡는다면 이곳은 또 하나의 고양의 명소가 될 것이다.                                   

<윤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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