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동 사령탑]김유순 부녀회장

“30여 통부녀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부녀회가 잘 꾸려지고 있습니다.”  김유순 부녀회장은 벽제에서 태어나 처녀시절부터 4H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였고, 결혼생활도 이곳에서 새마을지도자인 부군과 함께 하고 있다.

부녀회는 김 회장의 담임선생님이셨던 이재곤씨의 밭을 천여평 빌려 열무를 가꿔 일부는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고 나머지는 구청의 ‘열린장터’에 내다팔아 기금을 적립하였다. 또 작년에는 콩 6가마를 메주로 만들어 팔았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추석에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에게 쌀 한 부대와 양말 등을 챙겨 나눠주었다. 지난 겨울에는 김장 450포기를 담가 60여 어려운 가정에 나눠주기도 했다.

이곳 축제인 통일로 축제 때나 민방위 모의훈련 때면 부녀회는 천명이 넘는 식사를 준비하느라고 분주하다. 농사를 지으면서 부녀회 일을 돌보는 김 회장은 4년전 디스크 수술로 불편한 몸이지만 마음은 항상 봉사하는 삶에 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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