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응경 의용소방대장

“지난 98년 이곳 물난리 때 관산의용소방대의 존재가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우리 대원들이 한달여 동안 생업을 제켜놓고 복구에 나섰지요”

1991년부터 15년간 의용소방대일을 하면서 작년에 소방대장이 된 박응경 대장은 이곳에서 태어나 새마을지도자, 청소년선도위원 등 지역봉사에 나서왔다.

관산 소방서의 정식 직원은 2명에 불과해 한명씩 교대로 하루 근무를 하고 있어 20여명의 관산의용소방대가 없으면 정상적인 소방활동이 불가능하다. 관산동에는 공장들도 많아 화재가 빈번한데 박 대장이 기억하기에도 작년 1년간 화재진압에 나선 것이 3, 40여건에 이른다.

따라서 하루 세명이 3교대로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의 역할은 막중하다. 의용소방대는 소방활동 외에도 동네 관혼상재와 청소, 불우이웃돕기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아빠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초등학생 아들의 말에 용기를 얻는다며 박 대장은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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