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동 성동한의원 정인채 원장

약재와 침구 활용한 부인과클리닉 통증클리닉 운영

“이 애가 그때 살려주신 바로 그 아이예요.”

젊은 시절 불임으로 고생하다 아이를 갖게 된 한 주부가 데려온 아이는 벌써 청년 이었다.
정인채원장 자신도 26세에 성동한의원을 개원해 이제 45살 중년이 된 만큼 지역주민들과 인생을 더불어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정인채원장이 한의원을 시작한 것은 86년. 아버지 고 정순창씨가 운영하던 성동한약방을 이어받아 한의원으로 개원하면서부터다. 정 원장은 정확한 진료와 처방으로 환자의 상태를 가장 빠른 시간에 호전시켜주는 것이 늘 소망이란다.

정성스러운 진료 덕에 효과를 본 환자들은 꽃다발 혹은 빵과 과자 등 마음을 담은 작은 꾸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관산동에서 나고 자란 정 원장은 이곳을 오래 지키며 지역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주고 싶다고 한다.

찾아오는 분들 불편 없이 직원 늘리고 시설 개선하고 병원 운영에 충실하려고 누구보다 애쓰는 모습 속엔 관산동에 대한 애정이 깊이 배어있다.

동국대 한의과대학 겸임교수로 임명돼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학교로 출근하는 정 원장은 이틀이나 자리를 비워 환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한다.

덧붙여 정 원장은 후배 한의사 1명 제대로 키우는 것은 환자 10명 100명 잘 돌보는 것과 같아 연구와 강의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며 환자들의 양해를 구한다.

성동한의원엔 한명의 한의사가 더 있다. 대학병원 침구과 전문의로 근무하다 개원을 준비하던 유능한 동료의사 정연정 원장이 성동한의원에서 의기투합 한지 벌써 10년이다.

정연정 원장은 통증클리닉 침구과 소아과를 전문적으로 맡고 정원장은 부인과 내과를 맡고 있다. 진료영역이 전문화돼 고객만족도도 높다.

좀 잘 되면 더 크고 넓은 상권으로 앞 다투어 진출하는 여느 한의원들과 달리 한결같이 이곳을 지키며 깊고 넓은 진료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두 한의사의 모습이 믿음직스럽기만하다. <문의 964-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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