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현천동 일대의 주민들이 버스회사의 독단적인 노선변경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신촌교통이 7726번 버스노선을 지난달 25일부터 현천마을 통행구간( 300~400여m)의 운행을 자의로 중단했다”고 반발했다.

특히 대덕5통 주민들은 7726번 버스만 서울 수색과 신촌으로의 왕래가 가능한 유일한 교통수단이어서 이번 노선 변경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7일 연대서명(96명)과 진정서를 시와 서울시에 각각 제출, 버스노선의 재 변경을 요구했다.

또한 7726번 버스는 항공대 경유 노선도 종전의 정문에서 후문으로 바꿔 항공대 정문 앞 37개 상가의 상인들이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화전동상가연합회>는 “그동안 항공대 학생들이 화전방면 정문으로 통학해 그나마 지역상권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후문으로 변경되면서 학생들이 급격히 줄어 손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촌교통 측은 “종전의 운행은  주민편의를 위해 정규노선을 벗어난 운행이었다”고 말하고 문제의 운행구간의 노폭이 2m정도로 좁아 대형 버스가 왕래하기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마을도로 운행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고양시 교통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뜻이 반영되도록 신촌교통과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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