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교장의 독서·예절교육 큰 성과

지난 2월 25일 KBS TV ‘TV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주전자에 넣흔 사랑”이 방영됐다. 이 글을 기조한 이는 원중초등학교 김선태 교장선생님으로 자신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에 대한 회고의 글이었다.

김 교장선생님의 학창시절, 차가운 도시락을 먹는 학생들을 위해 뜨거운 보리차를 집에서 가져오시는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학부모들이 마련한 보리차를 데울 땔감마져도 되돌려주시는 참된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 영상은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이런 은사 선생님의 영향으로 교직을 선택한 김 교장은 1982년 덕이초등학교에서 고양과 인연을 맺은 후 원중초등학교장으로 3년째 재임하고 있다.

김선태 교장이 강조하는 교육은 첫째 기본학력에 충실해야 하고 선행학습은 아이를 그르치게 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둘째로는 기본예절교육을 강조하고 셋째, 책읽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그래서 김 교장은 학교도서관에 7천여권의 책과 함께 전자도서관을 갖추고 아이들의 독후감을 직접 지도한다고. 학교 졸업 때까지 천여권의 책을 읽기를 바란다는 김 교장은 인터넷 독서지도를 위해 하루 열시간 정도 인터넷을 접속한다고 한다.

그리고 네번째로 자신의 적성을 찾은 ‘나를 가꾸는 사람’이 되는 교육을 추구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이 학교 학생 2명이 초등학교 육상 베스트 10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김 교장은 무척 자랑한다.

3백명이 채 안되는 조그만 학교에서 작년에 부임한 이정환 선생님의 열의로 육상선수를 키워 고양꿈나무 대회 최우수상을 받았고, 도 대회 결승 트랙에 선 8명 중 2명이 원중학생이었음이 너무나 가슴 벅찼다고 김 교장은 당시 벅찬 감정을 들려준다. 또한 김순용 학교체육진흥회장의 후원에도 감사해 했다.

“내 아이만을 챙기지 않는 학부모들이 많은 곳”이 자랑이라는 김 교장은 어려운 맞벌이 가정이 많은 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저녁 7시까지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의 행사에는 학교시설을 기꺼이 제공하겠다는 김선태 교장은 주민자치위원으로도 참여하여 동네일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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