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동 사령탑]최성옥 부녀회장

1982년 결혼과 함께 경기도 구리에서 식사동으로 정착한 최성옥 부녀회장은 처녀시절 해보지 않았던 농삿일을 그동안 텃밭을 가꾸면서 농사박사가 다 됐다며 웃는다. 1997년 통부녀회장일을 시작한 최성옥씨는 작년에 동부녀회장직을 맡았다.

부녀회에서는 구정 직후 마을별 척사대회를 치뤘고, 5월이면 400여분의 어르신을 모시고 흥겨운 경로잔치를 개최한다.

추석이 다가오면 동사무소 마당에서 알뜰시장을 열어 명절 음식거리들을 판매하여 수익금을 마련하고, 김장 300포기를 담궈 동네 불우이웃에게 전해 주었다.

또 올 구정 전에는 쌀과 떡, 고기를 준비해 생활이 어려운 15가구에 전해주었고, 삼위교회에 기거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학교 졸업생 네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13분의 통부녀회장님들의 수고로 합심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며 최 부녀회장은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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