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종성 시의원, “일본 태도에 분개”

지난해 울등도-독도 횡단 수영행사를 성공시켰던 고양시 수영연합회 길종성 위원장(44, 고양시의회 의원)<사진>이 올해에는 북한과 함께 독도를 횡단하는 ‘독도사랑을 위한 남북 대장정’계획을 진행 중이다.

고양시 수영연합회은 작년 8월 일본의 독도발언을 비판하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일반인들로 구성된 33인의 수영선수들을 이끌고 울릉도~독도횡단 프로젝트를 추진했었다.

길 위원장은 올해에는 남과 북의 화합을 다지고 일본의 거듭되는 독도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독도사랑을 위한 남북 대장정’계획을 구상해 왔다며 준비기간을 충분히 잡아 작년과 같이 스폰서가 없어서 자금이 모자라는 어려움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계획 실행여부에 대해서는 “북한은 독도우표도 발행하고 남한보다 독도에 대한 관심이 더 많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며 국제사회에서 한민족의 단합된 모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고 이미 통일부에 대북 접촉신청도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횡단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개성시와의 자매결연 등 민간차원의 대북사업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며 이번 남북 합동 독도횡단이 일회성 행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남북이 계속 이어지는 통로로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위원장은 ‘남북 합동 독도횡단을 통해 일본의 독도찬탈야욕을 저지하고 국제사회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개념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민간차원에서 시작되는 통일의 길을 뚫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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