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교정상화와 특목고 반대운동을 벌여온 벽제지역 주민들은 학교측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학교운영에 관한 공청회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벽제(고양시 덕양구 내유동,관산동,고양동)지역 교육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이번 주 각 초등학교별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개질의서를 도교육청과 고양외고측에 공개질의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질의서를 통해 벽제중고의 재단이 교육적 투자를 충실히 실행하여 내실있는 학교발전 의지를 지역주민에게 제시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의 특목고 반대운동에 대해 “지역민으로서 외국어고의 설립을 무조건 반대해 온 것이 아니며 교육의 정상화란 기틀에 입안한 대책을 수립하자는 취지의 운동이다”라고 밝혔다.
대책위측은 질의서에서 학교측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공청회를 실시하지 않은 경유에 대해 답변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벽제고측과 충분한 공청회를 주최했다지만, 이 지역민은 물론 벽제중 고 재학생의 상당수 학부모조차도 특목고로의 전환을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전에 진행된 공청회는 지역의 일부 교육관련 단체의 소수인원을 참가시킨 공청회였으며, 그에 대한 회의 자료를 공개화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책위는 벽제고의 교육적 투자에 관해 심도있게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에서는 “재단의 투자손실을 반전하고자 뒤늦게 재원확보를 통해 기존의 학원 정상화를 위한 투자가 아닌 특목고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고 주장.
한편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을 하는 이번 주 고양외고 문제는 학부모들과 벽제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논쟁거리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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