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黨의장 후보부인 화정高 여교사

화정고등학교에서  가정과목을 가르치는 한 여교사가 정치인 남편의 홈페이지에 '러브레터'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최근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나선 장영달 의원의 부인 김혜식교사. 그녀는 지난 19일  "오~ 장영달! 김혜식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편지를  남편과 찍은 수십장의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띄웠다.

“너무도 어려울 때 우린 만났지요”라고 시작되는 영상편지에서 김 교사는  “당신은 7년 감옥의 터널을 막 벗어나와 이 세상 모든 것에 저항하느라 비판적인 의식만으로 뻣뻣한 운동권 청년”이었다고  첫 만남을 회고했다.

“이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살아온지 이십년이 훌쩍 넘었다”고 토로한 김 교사는 "늘 바깥 세상에 있는 당신을 지켜보는 마음은 그만큼 애가 타고 마음 아팠음을 처음 고백한다"고 적었다.

정치인남편에 대한 애틋한 점이 담긴 김교사의 러브레터는 "함께 누릴 밝은 세상, 좋은 대한민국을 이야기하는 당신이 참 좋다”라는 칭찬(?)과 함께 "당신이 펼쳐갈 사랑과 나눔의 정치, 나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한다”는 말로 끝맺는다.

4월 2일 열리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당의장 경선에는 고양출신의 유시민, 한명숙 의원 외에도  김교사의 남편 장영달 의원(전주)과 김두수 열린우리당 경기도 중앙위원의 친형인 김두관씨 등  고양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여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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