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회 자원 봉사 프로그램

'…온실 효과, 21세기 중반에 결국 자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말았지…'
지난 여름 방학 동안 '2001 고양 청소년 에너지 학교 (이하 에너지 학교)'에 참가했던 임마엘, 김예진, 권희진 양의 릴레이 소설 「보현이의 환경 이야기」 일부분이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을 '자연이 화를 내는 것'으로 묘사한 부분이 흥미롭다.
'에너지 학교'는 고양여성민우회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3∼26일 실시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대부분 재가 봉사, 사회복지 시설 봉사, 기관단체 봉사 등에 익숙해져 있는 청소년들에게 '에너지 학교'는 특별한 자원 봉사 체험이었다.
특히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마련된 각 분과별 활동이 참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분과 활동은 환경과 에너지에 관련된 작품 제작, 모니터링(조사), 퀴즈대회 및 캠페인 등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작품 제작 분과에서는 청소년들의 컴퓨터 이용이 잦은 까닭에 개인 홈페이지에 환경·에너지와 관련한 홍보 글을 올리기,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환경 신문 만들기 등의 활동이 많았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포스터와 톡톡 튀는 에너지 관련 만화도 눈길을 끌었다.
모니터링 분과에서는 지역 내 유통업체와 공공기관, 병원 등을 대상으로 냉방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냉방실태 기사 참조〉
퀴즈대회 및 캠페인 분과에서는 에너지와 환경에 관한 퀴즈 문제를 출제하고 간단한 홍보물을 제작하여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여성민우회는 '에너지 학교'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의 작품과 활동 내용 등을 모아 자료집으로 엮을 계획이다.
정은지 간사는 “미래의 지역 환경 파수꾼인 청소년들에게 환경과 에너지 교육이 절실하다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환경·에너지 자료집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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