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미술인회 허영 신임회장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하자 일산미술인회의 자랑을 한없이 들어놓는 사람. 2005년부터 일산미술인회의 회장을 맡은 허영씨다.

허회장은 1999년 말 스페인에서가 한국으로 돌아와 거주할 곳을 물색하다 30분 이상 걸을 수 있는 공원 산책로에 반해 일산에 터를 마련했다. 그후 바로 일산미술인회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활동을 해 오다 회원의 추천으로 단일후보로 나와 회장에 선출됐다. 허씨는 “실력 좋은 다른 분들도 많은데 생각지도 않게 내가 회장자리를 맡았다”고 말했다.


허씨는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미국 남미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허씨는 모든 생명체를 물고기로 표현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표작은 생성일 오지로가다 봄나들이 등이다.
허씨는 자신의 소개보다는 일산미술인회를 소개하기에 바빴다. 일산미술인회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작가들로 구성됐다, 그리고 시 단위로 봤을 때 이런 모임은 없다는 등 미술인회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는 허씨. “우리 회원들은 무슨 일이 있으면 협조를 너무 잘 해준다”는 허씨는 회원들을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화통한 성격의 허씨는 많은 일을 구상 중이다. 틀에 박힌 전시회보다 밖으로 나가는 전시회를 계획 중이다. 통일전망대를 가는 자유로변과 임진각에서 야외 전시회를 하고 싶으나 전시회를 하려는 곳이 군사보호지역이라 많은 제약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한다. 


또한 내년에는 세계꽃박람회에 맞춰 세계작자교류전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금 열심히 작가들을 섭외하고 있다. 이외에도 허씨는 다른 작가들과 함께 깨진 컵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들도 전시하고 싶다고 한다.  


허씨는 “우리 회원들이 모든 일에 너무나 잘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더 이상 욕심은 없고 지금처럼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속한 단체를 자랑하는 그녀의 얼굴엔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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