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즐거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탑시다

건강·환경. 이 시대의 화두다.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주부들이 뭉쳤다. 주부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그린 휠’이 그 주인공들.

그린 휠은 매주 화·목요일 미관광장에 보여서 서로 끌어주며 ‘낯선’ 인라인스케이트와 싸움 중에 있다. ‘몇 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겠다. 기어코 인라인을 타고 쇼핑하는 즐거움을 맛보겠다’는 각오들이 넘쳐 난다. 또 토요일에는 전문강사 문지욱씨를 초청해 강습을 받는다.

회원 중 한 사람인 강혜승(48·후곡마을) 씨는 “인라인을 타고 거리를 누비는 아이들을 볼 때 ‘저거 위험할 텐데’라는 생각 한편으로 ‘나도 바퀴 달린 거 타고 자유로울 수 없을까’하는 부러움이 있었다. 선뜻 나서질 못하고 있는 차에 녹소연에서 모임을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다. 혼자하면 부끄러울 테지만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냈다”고 가입 동기를 밝혔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고양녹색소비자연대(912-6641) 이연근 간사는 “매연 내뿜으며 시끄러운 소리와 뜨거운 열기를 내뿜어야만 도로를 차지하고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노는 것 같으면서도 건강에 좋고 자동차 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녹색교통들이 얼마든지 있다. 자신이 없어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주부들에게 인라인 강습과 녹색교통문화 정착 캠페인을 겸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린 휠을 제안했다”며 모임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그린 휠은 ‘인라인 타고 쇼핑하기’‘가족과 함께 인라인 타기’ 등 캠페인도 벌여나갈 예정이며 회원도 모집 중에 있다.

자격 요건은 ▶주부(연령제한 없음) ▶ 몇 번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는 주부며 ▶매주 토요일 전문가 강습(10:00∼11:30) ▶매주 화·목요일 자율 강습(19:00∼20:30)

강습은 주단위로 이루어지는데 매 주별 내용은 ▶이론(역사, 과학적 이해), 안전교육, 가기1, 멈추기, 돌기 ▶요철통과 요령, 모래시계(스위즐), 이론(종류), 휘돌며 멈추기 ▶한발씩 모래시계, 평행돌기 장애물 통과(슬라롬)1,가기2 ▶이론(구조), 뒤로 모래시계, 뒤로가기 T자 멈추기(파워슬라이드), 런지(lunge)돌기, 멈추기 ▶뒤로 T자 멈추기(백워드 파워슬라이드), 장애물 통과(슬라롬)2 ▶이론(정비요령), 교차돌기(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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