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같은 가짜 이야기 ‘옹고집전’

고양시에서도 신명나는 마당놀이가 펼쳐진다.

우리소극장(918-9297)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극단 자유마당(대표 김영배) 제작의 마당놀이 옹고집전을 상연한다.

김영배 대표는 “이번 작품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로 준비했다. 그동안 자유마당이 무대에 올린 작품들이 어른들도 볼 수 있는 아동극이었다면 옹고집전은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 약간은 성인극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옹고집전 상연으로 고양시의 어린이들은 마당놀이에 대한 흥미와 우리 고전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우리소극장은 관극회원 1만 가족을 돌파했다.

제작/극단 자유마당, 연출/김영배, 출연/나경선 이민연 조지영 조상도 김형동 김형철 최애정 장혜진, 평일/11시 4시, 토·일요일/12시 2시 4시.

◆줄거리…옛날 옛적 옹진골 옹당촌에 옹고집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욕심 많고 심술궂어 매사를 옹고집으로 처리했다. 거기다 스님을 업신여겨 시주를 나온 스님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심지어 때려서 쫓아버리기까지 한다. 그러다가 도승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옹고집을 혼내주기 위해 도승은 도술을 부려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로 또 하나의 옹고집을 만들어 진짜 옹고집을 마을에서 쫓아낸다. 가짜에게 쫓겨난 진짜 옹고집은 이후 갖은 고생 끝에 개과천선(改過遷善)을 하게되고, 도사의 용서를 받아 다시 집에 돌아와 겸손한 마음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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