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석 민주평통 고양협의회 사무국장

“통일은 남북한 뿐만 아니라 600만 해외동포가 함께 이야기해야 할 주제다. 그래서 국외에서는 처음으로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미 워싱턴주가 한반도 평화의날을 지정한 것에 중요한 의미를 둘 수 있다. 외국에서 열리는 조국의 날 행사가 동포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고 통일에 대해 적극 관심을 갖는 한편 미국 내에서 한반도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개기가 될 수 있다”
윤용석 사무국장(49)은 미 워싱턴주가 한반도 평화의날 지정하고 고양시의회가 같은 취지의 결의안을 낸 것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윤국장은 지금이 북한의 대외관계 악화와 정치적인 문제로 남북한 관계가 경직되어 있는 시기라며 한반도의 정세가 늘 정치적인 이슈와 대외관계 속에서 좌우되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통일을 위해서 남북간의 사회통합을 우선 생각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민들이 통일을 준비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통합은 사람과 사람의 통합이다. 또한 고양시는 접경지역 도시 중 100만명 가까운 인구가 모여 있고 자본주의적 시장경제가 활발한 소비와 문화의 도시여서 북한이 자본주의 체제를 흡수할 수 있는 인프라는 충분하다”

윤 국장은 매년 6월15일에는 고양시에서 한민족이 하나되는 행사를 갖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과의 교환학술 세미나를 매년 열 계획이며 내년에는 올해 답방 형식으로 미국에서 방한할 예정이다. 그런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면서 우리가 포용해야할 중요한 축인 북한을 행사에 참여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국장은 북한 당국의 규제가 심하지 않은 시애틀협의회를 통해 인도적인 지원이나 남북한 공동 관심사에 대한 세미나를 여는 등의 다양한 접근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올해는 시간과 예산부족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통일역점도시에 걸맞는 행사를 마련하겠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라며 말을 마쳤다.
윤국장은 지난 2003년부터 민주평통고양협의회 간사직을 맡아오다 올해 1월부터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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