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운동법이 치료로 적절

어깨힘줄은 다른 말로 회전근개라고 하는데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어깨를 들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힘줄입니다. 어깨를 만져보면 어깨의 지붕을 만드는 견봉이라는 뼈가 있고, 견봉에 붙은 두꺼운 근육(삼각근)이 있는데 그 밑에 있으므로 만져지지는 않지만 어깨뼈에 붙어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하는 것으로 그 중에서도 위쪽방향에 붙은 극상건이 항상 문제를 일으킵니다. 왜냐하면 견봉의 밑면이 대부분의 사람에서는 편평하지만, 일부에서는 휘어진 모양이거나, 밑으로 튀어나온 모양이어서 밑을 지나다니는 극상건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젊을 때는 힘줄에 탄력성이 많으므로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힘줄이 퇴행성으로 약해지므로 특별히 다치지 않아도 힘줄이 헤지거나, 끊어져서, 어깨가 아플 뿐만 아니라 힘이 약해져 들어올리기도 힘들게 됩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첫째로는 자가운동법입니다. 파열된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물리치료와 더불어 한 두달 가량의 자가운동만으로도 일상생활에는 무리 없이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작업이나 운동을 해야만 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에도 과거에는 크게 째고 수술을 해야만 했으므로 상처가 크고 재활치료가 오래 걸렸으나, 최신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면 1cm 정도의 상처만으로 수술할 수 있습니다. 즉 작은 구멍 두세개를 통해서 주위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고 튀어나온 견봉을 편평하게 다듬어주고, 끊어진 힘줄을 다시 붙여주는 수술을 받으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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