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교통 불편하고 밤이면 무섭고 힘들었어요. 지금은 조용하고 공기좋고 가까운 문화시설 이용하기 편하고 불편이 없어요.”


서울에서 남편과 함께 살다가 9년 전 장항동에 있는 시댁으로 들어온 박종숙 부녀회장은 5년째 동부녀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통부녀회장은 모두 다섯이지만 동네 모든 주부들이 부녀회원이므로 어느 동네보다 든든한 회원들이 있다.

부녀회는 김과 멸치를 팔아 수익금을 만들고 나눔의 장터에 참가해 동네에서 모은 헌옷과 동네 가게의 재고품 그리고 밭에서 거둔 야채를 팔아 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한다. 10월에는 이틀간 동사무소 앞에서 장터를 열어 먹거리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이렇게 마련한 수익금으로 동네의 어려운 이들에게 명절 때마다 쌀을 전달하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또 5월에는 각 통마다 노인분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고 있으며, 겨울에는 김장을 담가 40여 가구에 김치를 전하고 있다.

“동네 일이라면 자기 일을 재쳐놓고  나서는 부녀회원들의 모습에는 시골 인심이 그대로 배어있습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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