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로변 벚꽃나무는 그 모습도 아름답지만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사람도 줄게 만들었습니다”라며 꽃과 나무를 가꾸는 일이 일석삼조의 이익이 있다고 한영진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말한다. 주변 환경이 아름다워지고 쓰레기가 줄며, 심는 사람 마음이 즐거운 것이 세가지 이익이라고 한 회장은 덧붙인다.

1989년 공직에서 명예퇴직하고 지역사회 봉사에 나선 한영진씨는 올해 회장직을 맡았으며 7명의 회원들이 동네 일에 모두 열심이라고 설명한다. 매달 동네 청소와 여름이면 방역소독에 나서고 넓은 장항벌 곳곳이 무단 쓰레기 투기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환경감시자의 역할도 하며 여타 단체들과 함께 동네의 각종 행사를 준비한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계속할 예정이다.

1990년 한강뚝이 무너져 겪은 물난리 경험 탓으로 주민 모두가 다른 지방의 장마피해에는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으며, 작년 고철모으기 행사에는 무려 70톤을 모아 일산구에서 1등의 영예를 안았다며 동민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전해준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