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적 이맘 때면 이곳 샛강에는 물반 참게반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장항동에서 물고기를 잡아 털레기를 만들어 먹는 등 추억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조성업 통장협의회장은 해병전우회 회원으로 방역활동과 교통정리 등의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또한 4만평의 농사를 짓고 있는 조 회장은 작년 고품질 유기농쌀을 재배해 고양시로부터 ‘농업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농사꾼이다.

고양에서는 가장 적은 5명의 통장들이지만 친형제처럼 지내며 동네일을 봐오고 있다고 소개한다. 큰 물난리를 겪은 경험이 있는 동민들은 지난 1998년 다른 지역 수해 때에는 1400가구에 불과한 장항1동에서 3천만원의 의연금을 모아 전해주었다고 동민들의 넉넉한 마음을 들려준다.

장항1동은 1990년에 비름나물 하우스 재배를 전국 최초로 성공하여 현재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비름나물의 80%가 장항동에서 생산한 것이라고 기자도 알지 못했던 사실을 들려준다. 농협대 CEO과정을 졸업한 조 회장은 ‘저농약 비름나물재배’라는 주제로 졸업논문을 쓰기도 한 연구하는 농사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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