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자씨 고양여성기예 최우수상

“심사할 때 가슴이 떨려서 보지 못했다. 막상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지난 18일 고양시청 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고양여성 기?예 경진대회 한글서예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양화자씨(47 중산마을)는 그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죽림'이라는 호를 가진 양씨는 한글서예를 시작한지 벌써 10년째다. 그동안 각종 대회에 출전해 빼놓지 않고 상을 받았다고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상을 받았지만 상중에서도 가장 큰 상인 최우수상을 받아 그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다고.

최우수상을 받은 양씨의 작품은 ‘변계량의 내해좋타하고’를 고문정자체로 쓴 것이다.
양씨는 “주제는 대회당일 대회장소에 받았다”며 “글씨체는 가장 자신 있는 것을 선택해 썼다”고 말했다.

취미로 한글서예를 시작한 양씨는 입문한지 1년 만에 학원연합회에서 주최하는 희호대회에 나가 특선을 탔다고 자랑했다. 이후 나가는 대회마다 특선 입선 등 상을 휩쓸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상을 타면 가족들과 외식도 하고 파티도 했는데 지금은 ‘잘했다’는 한마디로 끝난다”고 말한다.

학원연합회와 행주미술대전 초대작가이기도 한 양씨는 교회에서 한글서예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으며 고등학교와 일산 2동 주민자치센터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그러나 여건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한다.

“아직 수준이 미진하지만 한글서예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가르쳐주고 싶다”고 양씨는 말한다.
양씨는 앞으로 국전에 나가 상을 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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