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남 백송회장

 "회원들 모두가 가급적 드러내놓지 않고 묵묵하게 봉사활동을 하고자 한다"
고양시 백송통역자회 김선남(주엽동)회장은 회원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94년도부터 고양시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살았다는 김회장은 42년 동안 대부분을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업무차 외국출장을 많이 다녔다. "이제 60의 나이를 훌쩍 뛰어넘은 나이에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니 지금까지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너무 많다.

이제는 사회로 환원하고 싶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통역자원봉사였다. 외국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외국어 실력을 이제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활용하고 싶다"고 각오와 포부를 말했다.

김회장은 "통역봉사를 하면서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언어의 전달자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역사속에 면면히 흐르는 선조들의 정신과 따뜻한 인간미까지 아울러 전달해야 하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고양시의 한 서원을 방문했을 때를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김회장은 "선현들의 얼과 정신세계에 대한 관념이 한꺼번에 다가왔다"며 당시 감동의 순간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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